공기업 최근 3년간 11조 손실 .. 이한구의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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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10일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간 13개 정부투자기관과 20개 정부출자기관 등 33개 공기업의 영업손실이 총 11조1천4백39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재경부 등 관련 부처로부터 제출받은 공기업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이같이 말하고 "이런 결과는 정부가 표방해온 공기업 경영혁신이 말뿐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전을 포함한 정부투자기관은 나름대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9개 금융출자기관이 지난 3년간 총 19조2천6백43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정부출자기관의 부실 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 3년간 총 42조6백67억원을 공기업에 출자,이중 14조9천억원이 감자조치돼 국민들의 세금이 낭비됐다"면서 "특히 자기자본 증가중 2조9천억원은 순환출자로 재벌들에게 금지시킨 이른바 '뻥튀기' 출자를 정부가 앞장서 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