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킹 등 컴퓨터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났다. 10일 대검 컴퓨터수사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전산망 침해 △컴퓨터사용 사기 △전산업무 방해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컴퓨터 관련 범죄는 모두 5백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25건에 비해 1백25.8% 증가했다. 적발된 범죄자수도 지난해 3백15명(구속 34명)에서 6백41명(구속 58명)으로 1백3.5% 늘어났다. 특히 해킹 등 전산망 침해사건의 경우 지난해에는 95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백8건으로 3백29.5% 급증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한국정보보호센터에 접수된 기관별 해킹피해 현황을 보면 전체 1천6백20건 가운데 기업이 5백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단체 2백8건 △대학 1백21건 △비영리기관 15건 △연구소 2건 등의 순이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