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통업체 중립, 한국통신만 매수" - 동원硏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원경제연구소는 하반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요금 인하 등으로 이동전화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초고속 인터넷 업체의 경우 가입자수 증가와 장비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하나로통신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따른 단기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지만 장기 매수에는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SK텔레콤, KT프리텔, LG텔레콤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요금인하, 경쟁심화, 모멘텀 부재 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지난 해 말 408만명에서 지난 4월말 현재 547만명으로 34.1% 늘어났다"며 "지난 2월부터 월별 순 가입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보급률도 43.4%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의 주도로 하반기에도 초고속 인터넷 분야는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통신은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지나 내년에는 대규모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나로통신도 2002년 4/4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수석연구원은 이동전화업체의 성장세 둔화와 관련 "IS-95C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부담스런 단말기 가격으로 보급이 제한되고 있어 보조금 지급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