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연휴 기간 수출기업과 해운기업들이 항만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7~30일(설 당일 제외) 전국 주요 항만은 ‘항만 운영 특별대책’에 따라 하역 작업 등 항만서비스를 정상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하역사와 항운노조가 상시 근무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설 당일에도 산업 필수자원과 같은 중요화물이 하역 작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활용하기로 했다.연휴 기간 해운 항만물류정보 시스템(PORT-MIS)도 정상 운영된다. 예선·도선업과 항만용역업, 선박 연료 공급업 등 필수 항만서비스도 차질 없이 공급될 예정이다.해수부는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4개 항만 공사 누리집에 항만 운영 관련 업체의 비상 연락망을 게시하고, 지방청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지난해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 탈환을 예고했다. AI(인공지능) 가속기의 필수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휩쓸고 있는 SK하이닉스는 글로벌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예상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2.5% 증가한 665억달러로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지난해 인텔에 1위를 내준 지 1년 만에 다시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탈환했다. 2위인 인텔의 반도체 매출은 49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AI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460억 달러), SK하이닉스(428억달러), 퀄컴(324억달러) 순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요가 몰린 HBM 시장에선 고전했지만, 범용 D램, 낸드플래시 등 시장에서 매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트너는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메모리 제품 매출이 지난해 크게 반등했다"며 "삼성은 지난해까지 5년간 4.9%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제외됐다. TSMC가 지난 10일 지난해 연간 순매출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조8943억 대만달러(약 8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TSMC를 포함하면 TSMC가 사실상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를 기록한 셈이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1.8% 증가해 비메모리 반도체의 성장률(6.9%)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서버 등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프로세서는 칩 부문의 하이라이트였으며 39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수천만원 짜리 자동차도 ‘클릭’으로 지갑을 여는 시대가 열렸다. 비대면 구매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이 늘고 있는 데다 인터넷상에서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사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완성차 브랜드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시승부터 상담까지 모든게 비대면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최근 문을 연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기존 자동차 매장과 달리 모든 게 비대면 서비스다. 온라인 판매 전용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특징을 살린 것이다.고객들은 별도 예약 없이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마이패스(My Pass) 출입증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입장하면 대형 미디어월에 개별 환영 메시지가 뜨고, 스튜디오 내부엔 고객이 선호하는 음악이 재생되는 등 개인화된 공간 경험이 제공된다.비대면 시승 프로그램도 있다.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은 디지털 키를 발급받아 1시간 30분 동안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프라이빗 부스 존에서는 온라인 캐스퍼 고객센터 내 전문 상담사가 홈페이지 화면을 고객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차량 견적부터 계약까지의 구매 과정을 비대면으로 지원한다.현대차 관계자는 “비대면 전시 공간 외에도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G 모빌리티는 최근 2025 렉스턴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온라인 전용 스페셜 에디션도 50대 한정으로 함께 선보였다. 렉스턴 스포츠&칸의 스페셜 에디션(SE)이 그 주인공이다.온라인 전용 모델로 처음 공개하는 이번 에디션은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