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유지 비결은 기술투자" .. 美베리타스SW 게리 불룸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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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아·태평양시장의 선두주자입니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앞다퉈 한국에 진출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1일 한국에 온 세계적인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업체 베리타스소프트웨어의 게리 불룸(41)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는 나라"라며 "인터넷과 기술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베리타스소프트웨어는 대용량 저장장치인 스토리지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세계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백업 솔루션 시장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불룸 사장은 "아직 아·태지역에서 일본이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최근 한국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국이 중국과 함께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라클에서 14년 동안 일했으며 지난해 11월 베리타스소프트웨어에 합류했다.
그는 "선두업체에서 직접 경영을 해 보고 싶어 베리타스로 옮겼다"며 "선두자리를 지키는 방법은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5년 동안 기술부문에 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리타스소프트웨어의 지난해 매출은 12억달러.
주가총액으로 세계 소프트웨어 업체 가운데 4위다.
올 매출 목표는 18억달러다.
한국에는 1999년 처음 진출했으며 산업은행 삼성증권 국방과학연구소 등 20여곳과 거래를 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