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0년 만의 가뭄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이한동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가뭄특별대책본부(가칭)를 발족키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 직후 가뭄 극복에 총력을 쏟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가뭄특별대책본부를 발족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별담화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11일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설 명절 이후 정치권이 조기 대선을 감안한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기본 사회' 정책을 재검토하는 등 잰 걸음 준비 중이다. 반면 공개적으로 조기 대선 화두를 꺼내지 못했던 국민의힘은 물밑에서 조용히 '대선 모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28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제활력 민생특별위원회(민생특위)는 설 이후부터 중도층과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특위와 여의도연구원이 중심이 돼 중장기적인 민생 경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며 "탄핵이 확정되기 전에 '대선'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사실상 대선 공약을 발굴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특위는 '고립'을 키워드로 사회에서 고립되거나 은둔 중인 1인 청년과 신중년, 노인 등을 타깃으로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민생 경제 관련 정책, 성장 동력과 관련된 정책도 잇따라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정책 행보에 시동을 거는 건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탄핵 국면에서 여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의 지지는 공고해졌지만, 중도층과 청년층으로부터는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 특위 관계자는 "당의 미래는 결국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에 달려 있는데, 국민의힘은 청년이나 사회적 약자의 처우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많다"며 "이를 타개하려면 '사다리'가 될 수 있는 현실적 정책을 다수 마련하고 제시해야 할 것"이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2022년 대선 이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29일 페이스북에 '과거의 매듭을 풀고 함께 미래로 갑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를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도 요구했다.김 전 지사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서로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마녀사냥 하듯 특정인 탓만 하고 있어서는 후퇴할지언정 결코 전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최근 부진한 민주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내란 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 스스로부터 책임과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내란 세력 단죄를 위해 필요하지만, 그 칼끝이 우리 안의 다른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향해서는 안 된다"며 "일극 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선 패배와 내란 세력 집권의 비용을 고스란히 국민들께서 지고 계시는 지금의 현실에 정말 면목 없고 송구스러운 나날"이라며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더 큰 민주당, 더 넓은 민주
2030세대의 표심이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전후로 한남동 관저 일대에 이어 서부지법, 이제는 헌법재판소까지 2030세대 청년층이 대거 몰리면서다.일각에서는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의 영향이라며, '2030 남성의 보수화'라고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이대남' 현상과 같이 이번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 민주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 시위 등을 직접 목격한 이들 사이에서 "평범하고 젊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기존 '태극기 부대' 이미지가 많이 지워졌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목격담이 나온다. 달라진 2030 민심 한국갤럽의 1월 통합 지표에 따르면 전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18~29세 10%포인트(15%→25%) 30대는 12%포인트(17%→29%) 올랐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은 18~29세 4%포인트(36%→32%), 30대는 7%포인트(43%→36%) 빠졌다.세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18~29세 남성이 22%포인트(15%→37%)·여성은 5%포인트(7%→12%) 올랐고, 30대 남성 18%포인트(17%→35%)·여성 10%포인트(11%→21%) 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8~29세 남성 18%포인트(36%→18%), 30대 남성 15%포인트(43%→28%)·여성 7%포인트(53%→46%) 등 18~29세 여성만 변화가 없고 나머지 청년층 세부 구분에선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상대적으로 청년들 사이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세대별 정당 지지율이 한 성별로 대표된다고 규정할 만큼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검색량 분석 사이트 블랙키위에 따르면 실제 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