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지방정부에 기술훈련委 설치 .. '노동.직업교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국은 산업혁명의 발상지답게 노동.직업교육 제도도 잘 발달돼 있다.
영국은 전일제와 시간제 고용을 합해 총 2천8백만명의 숙련된 근로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내에서 두번째로 큰 노동시장을 갖고있기도 하다.
영국 정부는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양질의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노동교육부(DfEE)와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의 담당기관을 통해 직업교육과 기술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선 중앙정부및 지방정부에 각각 설치된 기술훈련위원회(TECs)는 고용주들이 주도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공급함으로써 지역 노동시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고용주가 원하는 인력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특히 교육 훈련 기업 경제개발 등의 다양한 영역에 걸쳐 지역개발청(RDA)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관이다.
TECs에서 지원하는 훈련기금은 현지에서 고용한 인력을 우리나라에 파견해 본사 교육을 시킬 때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산하에 설립된 IIP(Investors In People)는 인적자원 개발의 표준을 제정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1990년에 기본 뼈대가 만들어져 그동안 수정 보완을 거쳐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IIP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직원이 어디에서 무엇을 성취해야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동의가 필요하다.
또 각자의 업무수행 능력을 위해 시행효과를 평가하고 이를 사후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영국 대부분의 사업장은 ISO인증과 함께 IIP인증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기술위원회(TEC)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8백만명 이상이 IIP프로그램에 참여,업무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작년에서 주한영국대사관에서 IIP포럼이 열려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영국은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청소년 실업자 장애인 등에게 효과적인 직업훈련을 제공해왔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