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의 "명(明)과 암(暗)"이 2주째 이어졌다. 한때 지수 600을 무너뜨렸던 약세장의 영향으로 주식형은 비교적 큰 폭의 수익률 하락을 겪어야 했다. 채권형은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수익률 상승폭은 전주에 비해 둔화됐다. 지난주(4~8일) 주식 성장형 펀드는 마이너스 3.68%의 수익률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같은 주식 성장형인 뮤추얼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 2.94%를 나타냈다. 반면 대부분의 채권형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한 주 동안 등락을 보이다가 6% 초반의 제자리로 돌아온 채권 금리 영향으로 0.10% 정도의 수익률을 보태는데 그쳤다. 회사별로는 주식 성장형 펀드에서 비교적 운용 규모가 큰 대형사들이 부진했다. 대신투신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4.79%인 것을 비롯 삼성 LG 교보투신의 수익률이 모두 평균 4% 이상씩 수익률을 떨어뜨렸다. 비과세 채권형 펀드에서는 현대투신이 0.17%의 수익률을 기록, 상대적으로 뛰어난 운용 성과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일부 대형 투신사에서 5% 이상 수익률이 떨어진 펀드들이 속출했다. 삼성투신의 "삼성하이테크03주식" 시리즈가 각각 마이너스 5.48%와 마이너스 5.39%를 기록했고 LG투신의 "LG LloydGeorge1"의 수익률도 마이너스 5.51%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