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플럼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은 주한외국인 사회에서 접장으로 통한다. 영국대사들이 한국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에겐 묻곤한다. 찰스 황태자나 일레지베스 여왕의 한국 방문시 곁에서 수행,한국을 안내한 것도 그였다. 지난 76년 한국에 와서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 이제 식당에 가면 자연스레 고추장 양념을 찾는등 어느새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스스로를 발견하곤 놀란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아직 미혼이다. -롤스로이스는 한국인들에겐 자동차 회사로 알려져있는데요. "롤스로이스는 산업혁명이후 축적된 영국 기술를 보여주는 대표적 회사입니다. 산업엔진에서부터 자동차용 엔진,항공기용및 군수용엔진 가스 터어빈등 다양한 상품을 선뵈고 있습니다. 첨단화에 맞춰 컴퓨터와 엔진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메카트로닉스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세계 48개국에 걸쳐 4만3천명의 종업원을 가지고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AA사와 10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엔진 관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현지화를 내걸고 그지역의 특색에 맞는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상황은 어떻습니까. "한국에서 서산 창원등 3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기와 군용기용 엔진에서부터 산업동력등에서 한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의 엘리슨 엔진은 벨 헬리콥터등에 장착,한국의 대부분 헬리콥터에 쓰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테크윈과 협력해 가스터어빈 엔진등 군수용 엔진의 개발및 생산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에 발전에 대한 기여한 분야갸 있습니까. "롤스로이스는 96년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롤스로이스의 주요 생산및 연구소가 있는 영국 더비에 연구소를 설립,항공엔진및 재료공학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연구소에서 가스터엔진의 재료및 설계분야 사업의 협력방안은 양국간 공동연구과제로 선정되기도 해 한전등 국내업체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항공우주연구소와도 밀접한 교류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래 살았는데 어떤 인식을 갖게됐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은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민주화도 거쳤고 경제발전도 이룩했습니다. 이 원동력은 한국 한국인의 미래에 대한 낙천주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자신은 이점을 좋아합니다. 이 원동력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어려움이 많을텐데요. "한국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한국인들을 이해해야합니다. 그리고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른바 "정"의 문화인 한국에서 사람을 사귀지않고 비즈니스를 시도하려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이는 빠른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비즈니스가 다른 나라의 비즈니스와 차이점이 있습니까. "기본적으로 영국 비즈니스는 나눔의 정신입니다. 서양의 모험자본 유산이 남아있는 것이죠.모험 상인들은 해외 진출후 그곳을 소유나 독점하려하지않고 자본이나 자산을 나누는 미덕을 보여줬습니다. 지금도 영국기업은 공동 협력등을 통해 상대방과 서로 비즈니스를 함께 추진하고 이익을 나눠 가지는 "윈윈"전략을 추구합니다. 한국도 이런 점은 배워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에서 지적사항 있습니까. "한국 경제는 IMF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성장세는 향후 몇년간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개혁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연 지연 혈연등 연고주의에 매달려있는 정서를 빨리 타파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