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6거래일만에 코스닥 시장으로 돌아왔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를 발판으로 강보합권에 올라선 후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하루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개인도 사흘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개별 종목에 대한 접근을 서두르고 있다. 상승종목이 300개를 넘어서며 하락 종목수를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다. 김분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더블 위칭 데이가 가까워짐에 따라 거래소에 부담을 느낀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80.29로 전날보다 0.77포인트, 0.97% 상승했다. 1억608만주, 5,337억원 어치가 손을 옮기고 있다. 약세를 보이던 코스닥선물은 전날보다 1.80포인트, 1.88% 상승한 97.30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 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서 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도세로 출발했던 개인도 외국인을 따라 잡으며 2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42억원 매도 우위로 맞서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한통프리텔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만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낙폭을 줄여 상승 반전했고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벤처업, 금융업, 제조업 등의 상승폭이 넓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이 1~2% 오름세를 강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닷컴주 대부분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