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이 여성복 시장에서 철수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패션은 이번 여름시즌을 끝으로 여성복 '캐서린햄넷'의 영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7월 중순 백화점 세일 후 전국 10여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 지난해말 여성복 '벨라'를 퇴출시키고 '파지오'를 매각한 코오롱은 이번 캐서린햄넷 영업중단으로 여성복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캐서린햄넷은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로 국내시장에는 96년 코오롱이 라이선스 방식으로 첫 선을 보였다. 런칭 초기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며 20여개 매장에 연간 매출 1백5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까지 성장했으나 최근 매출이 떨어지고 점포가 10개로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자 퇴출키로 결정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