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정기예금과 투신사 주식형펀드를 결합한 상품이 나왔다. 국은투신운용은 투자자산을 은행정기예금과 주식형펀드에 분할 투자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빅맨황금분할투자상품 1호'를 개발, 14일부터 28일까지 2주일동안 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상품은 투자자금의 80%를 은행정기예금, 나머지 20%는 투신사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마케팅믹스상품이란 점이 특징이다. 은행정기예금은 연 6%의 확정금리가 주어지는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 주식형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국은투신의 '황금분할주식형펀드'로 정해졌다. 은행정기예금과 투신사 주식형펀드를 결합한 상품이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금액은 정기예금의 이자범위안에서 손절매한도를 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 20%의 수익률을 보일 경우 손절매를 실시키로 했다. 또 30%의 수익률을 냈을 때는 주식을 팔아 수익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 상품은 주가가 급락하더라도 원금을 까먹을 위험이 사실상 없다. 반면 주가가 상승할 경우엔 은행정기예금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만기는 1년으로 최저 가입금액은 1백25만원이다. 국은투신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같은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