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종합화학이 청산됐다. 한국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2일 "목포 대불공단에 있는 한국종합화학의 공장을 인천 소재 대주중공업에 매각했으며 이날 매각대금 1백53억원이 모두 입금됐다"면서 "청산작업이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부실 공기업이 청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종합화학은 지난 73년 '한국종합화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최대주주(98%)로 참여했다. 관리는 산업자원부가 해왔다. 그후 지난 96년 국내 유일의 수산화알루미늄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그러나 준공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악화가 지속되자 지난해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청산작업에 돌입,공장부지와 건물을 대주중공업에 매각함으로써 청산작업을 완료했다. 한국종합화학의 공장을 인수한 대주중공업은 철구조물 제조 및 항만하역 운송업체로 지난 98년 설립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