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치주 노린다..이달말부터 6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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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증시에 투입되는 국민연금의 위탁투자자금 6천억원 대부분이 '가치주'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가치주'에 추가적인 상승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국민연금은 6천억원을 한꺼번에 투입하기보다 시장상황에 따라 나눠 투입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장길훈 투자전략팀장은 12일 "국민연금의 특성상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수익성에 기반을 둔 투자가 적합하다"면서 "이번에 위탁운용하는 순수 주식형(4천2백억원) 펀드의 연간 회전율을 3백%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연간 회전율이 3백%라는 것은 1년에 한 번밖에 주식을 교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운용사들은 위험도가 높은 성장주보다는 내재가치가 우량한 가치주를 주로 편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천8백억원이 투입되는 인덱스펀드의 연간 회전율도 2백%로 제한했다.
하반기에 투입될 예정인 6천억원에도 이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장 팀장은 이와 함께 "상반기 위탁투자분 6천억원을 운용할 운용사를 오는 18일 최종 선정하고 25일 계약을 맺는다"면서 "그러나 6천억원을 한꺼번에 운용사에 맡기기보다는 시장상황에 따라 시기를 조절하면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팀장은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상황에 따라 자금을 분산 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