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지난 99년 6월이후 만 2년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공식 모임에 얼굴을 드러낸다. 전경련은 14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월례 회장단 회의에 정 회장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왔다고 12일 밝혔다. 정 회장은 전경련 회장 선출을 놓고 불편한 관계를 빚었던 지난 99년 6월 이후 전경련 행사에 불참해왔으며 1년9개월만인 지난 3월 30일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에 대한 조문 답례로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방문,김각중 회장 등 간부들에게 감사를 표시했었다. 이번 회의에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손길승 SK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 10여명이 참석,노사분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건희 삼성 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한편 구본무 LG 회장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