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55)씨가 무대 50년 기념공연인 '꾼'을 끝으로 가수생활을 마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호텔롯데에서 열린 '꾼'제작발표회에서 윤씨는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가수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10여년 전부터 가수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뮤지컬에 전념해 온 윤복희씨는 '꾼'에서 '웃는 얼굴 다정해도''여러분'등 히트곡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을 부른다. 네살 때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윤씨는 다섯살때인 1951년 미8군 무대에서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10대 중반에는 미국과 유럽에 진출했다. 윤씨는 가수 은퇴후 뮤지컬 배우로 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