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중 < 크로버프라스틱 대표이사 회장 >

죽은 나무가 있다.

이 나무에 열심히 거름을 주고 물을 뿌린다면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죽은 나무와 다름없다.

문제는 나무가 죽기 전에 발육상태.영양상태를 잘 살펴보는 일이다.

뿌리가 잘 뻗을 수 있는 부드러운 흙을 넣어주고 햇볕이 잘 들 수 있도록 해주는 등 주변여건을 잘 갖춰주면 나무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물(자금)만 줘선 곤란하다.

돌을 치워주고 철조망을 걷어내는 일이 중요하다.

경제의 뿌리는 제조업이다.

그 중에서도 중소제조업의 기반이 얼마나 튼튼하냐가 중요하다.

중소제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나라 경제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같은 환경을 만들려면 생산직 사원.고급 두뇌들이 중소기업으로도 몰릴 수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힘을 합쳐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환경개선에 모든 정책의 초점을 맞출때 비로소 아시아 제일,세계 제일의 기술력을 가진 중소제조업이 많이 탄생될 것이다.

바로 이런 정책이 경제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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