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경의선 복원 특별기획-철의 실크로드 대탐험'을 '생방송 모닝와이드,제3부 세상을 만나자'(월∼금,오전 7시30분) 시간에 오는 18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 방영한다. SBS는 경의선 복원으로 남·북의 철도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과도 육로로 직접 연결된다는 역사적 의미에 주목해 이 프로그램을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다. 새롭게 이어질 6만㎞에 이르는 철의 실크로드를 따라가면서 유라시아 대륙의 현재와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제작의도다. 지난 4월 말 철의 실크로드의 동쪽 시작지점인 시베리아와 서쪽 시작인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각각 취재팀이 출발해 1차 취재를 마치고 최근 돌아왔다. 오는 18일부터 3주간 방송될 '시베리아'편은 매주 월·화·수요일에,'포르투갈·스페인'편은 매주 목·금요일에 각각 방송된다. 전문리포터 이보영이 소개하는 '시베리아'편에선 러시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양식을 만날 수 있다. 러시아 최고의 오락 서커스,사냥꾼과 곰과의 숨막히는 접전,아무르강에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시베리아 호랑이를 지키는 사람들,러시아에 불고 있는 한국어 공부 바람 등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러시아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탤런트 김소이가 리포터로 나서는 '스페인·포르투갈'편에선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각종 축제들,특이한 요리,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을 만날 수 있다. 참치마을로 유명한 스페인 타리파이,스페인의 고유 풍습이 잘 살아있는 헤레시 지방의 말 축제,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벤포스타,세계에서 가장 큰 요리 '거인 파에야',포르투갈의 박쥐 등이 '스페인·포르투갈'편을 통해 소개된다. 현재 촬영이 끝난 이 두편이 전체 방송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스페인·포르투갈편에 이어서 영국과 독일편을 비롯 중·서 시베리아,스칸디나비아,그리스·불가리아·루마니아,폴란드·체코·헝가리편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장광호 PD는 "'철의 실크로드 대탐험'은 경의선 복원으로 갈 수 있는 유라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들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이들 지역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 시청자들이 집안에서 배낭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