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1:41
수정2006.04.01 21:43
종합지수가 개인 저가매수세에 기대며 610대 착지를 시도하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충격이 예상과 달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지를 얻으면서 얇은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간밤 뉴욕증시가 노키아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엇갈린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하이닉스 반도체의 DR 발행가 결정 임박, 현대투신의 AIG 매각을 위한 협상 본격화 등 구조조정 기대감이 더해졌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대학병원으로 확산되면서 경기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원유가 상승, 메모리반도체 값 속락 등 악재가 여전해 적극적인 거래는 제한되고 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2.61포인트, 0.43% 상승한 609.7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1.34로 전날보다 1.22포인트, 1.52% 올랐다.
거래소에서는 2억2,787만주, 1조336억원 어치가 거래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억5,375만주, 1조980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지수선물 6월물은 등락 없이 전날 종가와 같은 75.30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07로 백워데이션 상태다.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289억원, 비차익 202억원 합계 492억원이며 매수는 112억원에 그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29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매수세에 기대며 전날보다 2% 이상 뛰어 오르며 사흘만에 21만원선을 회복했다. 포항제철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반면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약보합권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통신공사도 오전 상승폭을 모두 내주고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주가 1~2%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업종지수는 닷새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반면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소폭 내림세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