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갑부들 중 한 사람으로 자선가인 존 폴 게티 2세가 최근 총선에서 패배한 영국 보수당에 5백만파운드(약 6백86만달러)를 기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현재 영국시민인 게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수당이 '영국식 생활방식'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 정당이라면서 기부이유를 밝혔다. 약 10억파운드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티는 이미 지난주의 영국총선 실시 전에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게티는 이날 보수당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이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 내 생각으로는 보수당은 영국식 생활방식을 방어하는 데 최상의 정당이다. 내가 낸 기부금으로 새 지도자가 다음 총선에서 보수당을 승리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