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3일 건강보험 재정 특별감사에서 보건복지부의 의료수가 인상률 축소의혹을 적발하고도 파장을 우려, 이같은 사실을 은폐했다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의료수가 인상부분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해 모든 부당사항을 지적,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 지난해 4월 차흥봉(車興奉) 전 장관이 의료계와 5%의 진료수가 인상에 대해 합의하고도 6%로 인상하도록 지시, 487억원을 부당하게 인상하고,같은 해 7월 병원.약국의 손실을 보상하면서 통계지표 등을 부정확하게 인용하거나 수가항목을 중복 인정해 6천억원을 부당 인상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또 "작년 9월에는 의료수가를 6.5% 인상하고도 주사제 원외처방료 가산(50%), 야간투약조제료 가산(30%) 등 1천944억원을 추가로 인상한 것 등을 포함한 모든 부당사항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