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텍 등 10개 업체가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국내 바이러스백신 분야 선두업체인 하우리와 PC게임업체인 세고엔터테인먼트 2개사는 보류 판정을 받았다. 코스닥위원회는 13일 벤처 9개사,일반 3개사 등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스닥 예비심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심사를 통과한 10개사는 내달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일반에 분산한뒤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통과기업중 주당 발행예정가는 태양산업이 3만2천8백∼4만9천2백원(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가장 높다. 휴대용 부탄가스를 만드는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이 7백41억원으로 납입자본금(30억원)의 25배에 달했으며 53억원의 흑자를 냈다. 현창수 대표이사 등 12명의 특수관계인이 88.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외형은 KCC그룹 계열사인 금강종합건설이 가장 크다. 지난해 2천8백73억원의 매출에 1백49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금강고려화학(지분율 79.3%)과 2명의 특수관계인이 1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은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프로텍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6억원에 13억원의 순이익을 내 15%의 매출액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주요주주로는 최승환 대표이사 등 2명(56%)과 KTB네트워크 등 5개사(24.9%)가 있다. 이번에 통과된 10개사중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기업이 3개사나 돼 주목을 받았다. 프로텍 이외에 아라리온과 어드밴텍테크놀로지에 각각 15.9%와 10.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하우리는 자본금(57억원)에 비해 매출 규모(지난해 39억원)가 작았던 점이 보류 판정의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고엔터테인먼트도 매출 구조의 문제점으로 보류 결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보류 업체는 문제점을 해소한뒤 3개월 이후 코스닥시장에 재도전할 수 있다. 하우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에 코스닥시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