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와 동중리를 찾아 가뭄극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민·관·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원종 충북지사로부터 가뭄피해 보고를 받은후 직접 논으로 들어가 호스를 잡고 농민들의 물대기 작업을 도왔다. 김 대통령은 "비가 오지 않는 것은 하늘이 내리는 천재이지만 이 천재를 최소화 하는 것은 사람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가뭄 피해지역에 대해 재해지역에 준하는 특별지원을 할 것이라는 12일 대국민 담화 내용을 설명한뒤 "가뭄을 이기고 풍년을 만들도록 노력하자"며 농민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김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는 한갑수 농림장관,이기호 경제수석,박준영 공보수석 등이 수행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