造化乾坤不盡藏, 조화건곤불진장 山金剛對海金剛. 산금강대해금강 蓬萊仙子還多事, 봉래선자환다사 海上山中幾許忙. 해상산중기허망 ............................................................... 천지를 창조하신 조물주가 솜씨 다 숨기지 못하고/산금강을 해금강과 마주세워 놓았구나/봉래산 신선님네 일도 많으셨구려/해상에서 산중에서 얼마나 바쁘셨을고 ............................................................... 1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관동십경(관동십경)' 그림에 당시 관찰사를 지낸 김상성(金尙星)은 그림마다 시를 지어 붙였다. 이 시는 그 가운데 고성(固城)의 '해산정(海山亭)'을 읊은 것이다. 남과 북이 금강산의 육로관광 길 개발에 합의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통일전망대에서 고섬까지는 불과 삼십리 남짓의 거리이다. 그 길이 그대로 내발로 걸어가는 고향방문 국토순례의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