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인터넷 공동구매 : 국내 첫 '클럽피팅카' 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최초로 "클럽피팅카"가 등장했다.
브리지스톤사의 한국 총대리점인 (주)석교상사가 3년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1억5천만원을 투자해 이 피팅카를 국내에 도입했다.
클럽피팅카의 등장으로 국내에서도 자신의 클럽을 보완.교체해 쓰는 "피팅 문화"가 정착될 전망이다.
국내 골퍼들은 그동안 라운드가 끝나면 클럽을 그대로 차 트렁크나 집에 보관해 놓았다가 주말에만 사용하는 식이었다.
미국 등지에서는 일상화돼있는 그립교환은커녕 클럽도 닦지 않는 골퍼가 대다수를 차지하는게 국내의 현실이다.
심지어 프로들조차도 클럽피팅에 무관심하다.
클럽피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일화가 있다.
국내 남자프로골프계의 베테랑인 박남신은 지난달 열린 SK텔레콤오픈도중 석교상사 클럽피팅카의 도움을 받았다.
당시 박프로는 주무기인 아이언샷이 자꾸 훅이 나 자신의 스윙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알아보려 피팅카를 찾았다.
평소 스스로 피팅을 하기도 했던 박프로는 전문장비를 동원해 클럽피팅을 해보니 클럽의 라이각도가 변형됐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똑바로 맞춘뒤부터 볼이 핀을 향해 똑바로 날아갔다고 한다.
석교상사의 심규익 과장은 "현재 아마추어들이 가지고 있는 클럽들은 라이각도나 로프트가 심하게 변형돼 있다"며 "정기적으로 클럽을 피팅하면 스코어를 줄이는데도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피팅카에는 라이각도와 로프트 측정기,샤프트 및 그립 교환기,헤드 웨이트 조정기,샤프트 커팅기,편심 측정기(최초 샤프트 진동수를 측정하는 기기) 등이 장착돼 있다.
클럽피팅카는 현재 각종 대회장을 찾아가고 있다.
프로대회가 열리는 곳에는 항상 있으며 주니어 및 아마추어대회 장소에도 주최측이 초청할 경우 나간다.
석교상사는 클럽피팅카를 일반 골퍼들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주말마다 골프장을 순회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장 클럽피팅을 받아 보고 싶은 사람은 서울 삼성역 근처에 자리잡은 석교상사의 피팅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해준다.
브리지스톤 모델외에 타 브랜드의 단조클럽은 조정이 가능하다.
*(02)558-2235~9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