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0.1%가 증가,소비자들이 전달에 비해 더 절약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 상무부가 1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의 증가를 기록했던 소매판매는 0.1%의 증가세로 둔화됐는데 이는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 정도의 증가율에 비해 낮은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5월 소비자들이 노동시장의 약화,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경제전망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 때문에 더욱 선택적인 상품구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소비자들은 지난 달 자동차,의류,건축자재 및 전자제품의 구입을 줄인 반면 휘발유, 가구 및 스포츠 용품에 대한 지출은 늘렸으며 그 결과 소비지출이 감소한 분야의 기업활동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소비자의 지출과 기업의 투자를 자극, 경제성장을 촉진함으로써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년들어 금리를 5차례에 걸쳐 0.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경제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꾸준히 유지돼 미국경제는 아직 침체상태에는 이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 사이 노동시장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소비자들의 지출이 격감하면서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