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가솔린가격 하락 영향으로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 빠진 2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8.07달러로 27센트 하락했다. 전날 장종료 후 미 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재고가 1,318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관심은 가솔린재고 증가에 모아졌다. API가 지난주 가솔린재고가 예상치보다 2배 이상 많은 63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미 에너지부(DOE)도 57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가솔린재고가 다섯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성수기 맞은 가솔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끝난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