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창작 3차원 애니메이션이 로열티를 받고 대만에 공급된다. 캐릭터플랜(대표 양지혜)은 대만의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인 센티라이언테크놀로지에 아동용 애니메이션 '꼬마친구 뿌뿌'의 사용권(대만 지역내) 일체를 3년간 넘겨주는 대신 모든 수익의 50%를 로열티로 받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센티라이언테크놀로지는 대만 내에서 TV VTR 인터넷 게임 문구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 및 제품을 만드는 데 '뿌뿌'를 활용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을 갖게 됐다. 국산 창작애니메이션이 TV 방영권 등 특정 권리가 아닌 원소스멀티유즈(한 저작물을 여러 용도로 활용) 사용권을 넘겨주고 로열티를 받기로 한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지혜 사장은 "외국 애니메이션 업체들도 통상 사용권에 대한 로열티를 30% 정도 받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이번 계약은 국산 애니메이션이 높이 평가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캐릭터플랜이 대만에 공급하는 '뿌뿌'는 5분짜리 시리즈 10편으로 이뤄져 있다. 양 사장은 "홍콩 및 호주에서도 대만과 같은 형태의 사용권 공급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02)3141-7261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