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 캠퍼스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각 대학들이 흥미있는 캠프를 개설하고 재학생은 물론 초·중등학생에서부터 일반인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길게는 3주에서 짧게는 1박2일 코스의 일정으로 잡힌 이들 캠프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탐구정신과 도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항공 해양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화시대의 필수인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캠프를 마련한 대학도 상당수 있다. 한국항공대는 7월19일부터 28일까지 '여름항공캠프 2001'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박3일 일정으로 3차례에 나눠 열리는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과학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 선착순 1천명을 모집한다. 참가비용은 17만원이다. 올해로 11회째인 항공캠프는 헬리콥터 탑승, 행글라이더 시뮬레이션, 열기구 및 래프팅 탑승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는게 특징이다. 모형 항공기 및 로켓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연세대는 19일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과학캠프'를 연다.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된 이 캠프는 '힘과 균형' '물질의 변화' '개구리의 생태' 등 3가지 주제를 갖고 공부한다. 과학캠프는 19∼21일, 23∼25일 두 차례로 나눠 오전10시∼오후4시까지 등하교식으로 이뤄진다. 30일부터 선착순으로 3백명(1기당 1백5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5만원이다. 이 대학은 또 한국우주정보소년단과 공동으로 7월24일∼8월7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미국 자연사 박물관 탐험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사전교육을 받은 후 캔자스주립 자연사박물과, 하스켈 국립인디안대학, 시카고 어린이박물관, 넬슨-아킨스 미술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참가비용은 3백89만원이다. 23일까지 선착순으로 34명을 모집한다. 한국해양대 평생교육원은 6월25일부터 2달간 레저카누 래프팅 윈드서핑 요트 등 여러가지 해양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여름해양캠프를 열고 있다. 당일, 1박2일, 2박3일 과정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학교 단위의 단체연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8월10∼22일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윈드서핑 연수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홍익대는 7월23일∼8월14일까지 조치원캠퍼스에 있는 국제연수원에서 '홍익ELI하계영어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초등부(5,6학년), 중등부, 대학.일반부 등 3개 팀으로 나눠 진행되는 영어캠프는 30여명의 원어민 교수들이 직접 지도한다. 이 캠프는 선생님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단기간에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등록기간은 18일부터 26일까지다. 참가 비용은 초등부 2백만원, 중등, 대학.일반은 1백80만원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