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상태에 있는 미국의 쿼드 시스템스가 14일 타이코 인터내셔널 그룹에 인수될 예정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쿼드 시스템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타이코 인터내셔널 그룹의 자회사인 타이코 일렉트로닉스와 자사의 미국내 자산 전부와 일부 부채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으며 현재 영국내 자산 인수 여부를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쿼드 시스템스는 미래산업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인 SMD마운터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판매하던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파산보호)절차를 신청했었다. 타이코 일렉트로닉스는 최소장부가치로 인수 대금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쿼드 시스템스는 파산보호 관할법원의 승인을 거쳐 빠르면 16일 이전에 계약을 완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쿼드 시스템스는 자산 매각 대금은 파산보호 관할법원이 정한 구조조정과 청산절차에 따라 채권자들에 분배될 것이며 주주들에 대한 보상은 없다고 말했다. 미래산업의 경우, 이 회사의 파산할 당시 460만 달러(55억원)의 매출채권을 갖고 있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