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만능시대' .. 신한-신탁상품 가입.조흥-관리비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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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신탁거래는 물론 아파트 관리비까지 인터넷뱅킹으로…'
인터넷으로 은행거래를 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18일부터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모든 신탁상품을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신탁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신탁상품의 가입, 추가입금 해지를 할 수 있고 입.출금내역과 기준가격 배당률 등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인터넷뱅킹에 가입(기존 가입자는 그대로 이용)하고 인터넷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신규 가입이나 입금 해지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토요일은 오후 2시30분, 공휴일은 제외)까지 가능하다.
각종 조회 등 기타 업무는 연중무휴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조흥은행은 이지스벤처그룹(대표 최병인)과 업무제휴를 맺고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14일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지서를 발급받고 사용 내역과 금액을 확인한 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관리비를 낼 수 있다.
특히 납부 결과는 물론 그동안 관리비 납부 실적까지 인터넷으로 알아볼 수 있다.
조흥은행은 조만간 가스대금과 전화요금에 대해서도 인터넷 납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15일부터 고객들이 현대백화점 카드대금을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뱅킹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은행은 서울시 지방세 납부도 이 방식을 통해 이달부터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작년말 4백9만명에서 지난 3월말 5백29만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고객들은 편리하고 은행 입장에선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