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TV를 통한 인기몰이에 이어 e메일 매거진을 이용한 민심잡기에 나섰다. 일본 관방장관실은 14일 '고이즈미 메일 매거진'을 창간,이날부터 구독희망자에게 책자를 e메일로 우송하기 시작,새로운 대중정치 실험에 들어갔다. 정부가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구독희망자 수는 13일 현재 70만명에 달해 국민 지지율 85%를 넘나드는 고이즈미 총리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창간호가 나온 이날 오전 중에만 17만명이 추가로 구독을 신청,조만간 1백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창간호는 고이즈미 총리의 취임 전후 달라진 생활 등 그의 '일상'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