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티오프...'우즈 쇼' 펼쳐지나..필 미켈슨.헤일 어윈 초반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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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26·미국)는 골프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길 것인가.
아니면 우즈의 그늘에 가려 있던 '세계 2위권' 선수들이 1년여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입맞춤을 할 것인가.
또 최경주(31·슈페리어)는 커트를 통과할 것인가.
세계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백1회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5백만달러)가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14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 서던힐스CC(파70)에서 막을 올렸다.
앙헬 카브레라-봅 메이-데비스 폴슨 세 선수는 대회 첫조로 1번홀에서 티오프했으며 10분 간격으로 1백56명(프로 1백52명,아마추어 4명)의 선수들이 차례 차례 샷을 날렸다.
골프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5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15일 새벽 2시30분 토머스 비욘,제프 퀴니(아마추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했다.
그 바로 뒷조에서는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최경주가 브랜드 조베,제이 윌리엄슨과 함께 첫날 경기를 시작했다.
최경주 바로 뒤를 94,97년 챔피언 어니 엘스를 비롯 93,98년 챔피언 리 잰슨,제프 매거트가 따랐다.
재미교포 앤서니 강(29·류골프)은 그에 앞선 새벽 0시30분 경기를 시작했다.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우승할 확률을 거의 1백%로 보았다.
그들은 우즈의 우승에 대한 배당률을 1 대 1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우즈에게 10달러를 걸면 우즈가 우승할 경우 10달러를 받는다는 의미.
도박사들은 "골프에서 이런 배당률이 나오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우즈 다음으로는 필 미켈슨이 꼽혔는데 배당률은 8 대 1이었으며 데이비드 듀발과 비제이 싱이 12 대 1,어니 엘스가 20 대 1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선수들이 정상에 오를 지도 관심사다.
유럽선수들은 유난히 US오픈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지난 70년 토니 재클린(영국)이 우승한뒤 31년동안 "무관 행진"을 이어온 것.
최근에는 지난 94,97년 콜린 몽고메리가 2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올해 우승권에 근접할 선수로는 리 웨스트우드,세르히오 가르시아등이 꼽힌다.
○…인터넷 사이트인 "espn.com"에서는 이번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을 꼽았다.
타이거 우즈가 역시 1순위였으며 세르히오 가르시아,톰 레이먼,비제이 싱,할 서튼,닉 프라이스,어니 엘스,데이비드 듀발,필 미켈슨,데이비스 러브3세 순이었다.
○…한편 첫날 초반 예상대로 유명선수들이 선두권을 점령했다.
시니어투어에서 활약하는 헤일 어윈(56·미)은 12번홀까지 2언더파를 마크하며 메이저대회 첫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베른하르트 랑거,매트 고겔과 함께 초반 '반짝 선두'에 나섰다.
▶15일새벽 2시현재
재미교포 앤서니 강(29·류골프)은 14번홀까지 합계 이븐파를 달리며 공동14위에 올라있다.
그밖에 비제이 싱과 데이비스 러브3세는 각각 6번홀을 합계 마친 현재 나란히 이븐파로 공동13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