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말 상장된 이후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창출해 재무구조가 매우 우량하다. 지난해 말에는 무차입 경영을 달성했다. 현금성 보유자산도 2천1백억원에 이른다. 가치주의 단점으로 꼽혔던 저성장 문제도 해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제 2대 프린터 제조업체인 렉스마크에 중가형 프린터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부터 납품이 시작돼 올해 5백75억원,내년에는 2천5백25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 일본 리코사가 흑백 디지털 복사기의 생산을 신도리코에 맡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안재성 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시장에서 디지털 복사기의 판매비중이 97%선에 이를 정도로 흑백보다 컬러 복사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흑백 디지털 복사기를 신도리코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아직 아날로그 비중이 높아 디지털 복사기로 바뀔 때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재무구조가 탄탄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