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반면 하이닉스 매도 공세를 지속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외국인은 한국전력을 285.2억원, 한국가스공사 116.5억원, 삼성전자 95.8억원, 삼성SDI 59.8억원, 현대차 58.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금융주에 대해서는 33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순매수 종목은 하나은행 87.4억원, 현대증권 71.2억원, 주택은행 45.3억원, 삼성화재 40.9억원, 대신증권 28억원, LG화재 23.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구조조정 현안이 실마리를 풀어감에 따라 지분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자유치를 앞둔 하이닉스에 나흘째 매도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외국인은 하이닉스를 626.7억원 순매도하며 외국인 순매도 대금 1위에 올렸다. 원주를 팔고 할인 발행 예정인 DR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은 이밖에 SK텔레콤을 30일째 순매도하며 75.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LG전선 21.7억원, 전기초자 16.9억원, 현대해상 10.8억원, 삼성전자1우 9.8억원, LG전자 9.6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70억원을 순매수,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