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별다른 움직임없이 1,294.50원 사자, 1,295.50원 팔자에 마감됐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1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달러/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지수 약세가 상충돼 저가매수심리가 유효함을 보여줬다. NDF환율은 개장초반 달러매수세가 붙으면서 1,296.50원으로 올라섰으나 달러/엔이 121엔대로 내려섬에 따라 레벨을 낮춰 1,294.5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나스닥의 내림세가 여전하면서 추가하락은 저지됐으며 방향성을 찾기 힘든 장세는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미 제조업체의 로비로 달러화가 모든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탓에 121엔대로 주저앉았다. 전국제조업협회(NAM)는 부시 행정부의 강한 달러화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고 계속적으로 정책변경을 요구할 것을 내비췄다. 달러/엔은 121.38엔으로, 유로/달러는 3주중 가장 높은 수준인 86.22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가매수마인드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며 "지난 이틀간 달러/엔 122엔대에서 달러사자(롱)플레이가 효과를 보지 못해 밑으로 내려볼 욕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내려서 아래쪽으로 압력이 있겠지만 1,282원을 아래쪽으로 뚫고 내려서지는 못하고 위로는 1,290원 정도를 보고 있다"며 "역외매수나 정유사 결제수요 등이 계속 나올 것인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