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의 대형아파트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나' 동양고속건설은 경기도 일산신도시 덕이동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동양라파크' 50평형 98가구의 청약을 접수한 결과 1천6백3명이 몰려 16.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일산지역에서 50평형 이상 대형평형의 분양실적이 저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산지역 대형아파트의 분양시장은 웬만큼 분양조건이 좋아도 움직이지 않았으나 이번에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여 대형아파트 분양시장이 되살아날까 주목받고 있다. 동양측은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 적용돼 입주 시기가 2002년 2월께로 빠른 데다 계약금 10%에 무이자로 중도금(20%)을 대출해 주고 나머지 70%는 잔금으로 돌리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이사는 "비수기임에도 최근 아파트 매매가가 오름세를 띠는 상황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16일 추첨과 함께 당첨자를 발표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