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1대 후반 정체, 가치주 탐색은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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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치주로 옮겨가면서 지수가 정체상태에 빠졌다.
뉴욕에서 기술주가 바닥확인에 실패한 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멀어지면서 가치주가 부각되고 있다. 반면 선도주 역할을 담당하던 IT주와 인터넷 관련주가 빠져 지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국민카드, LG홈쇼핑, 국순당 등에 이어 어느 종목이 상승을 이끌 지 관심거리다.
15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16분 현재 81.74로 전날보다 0.39포인트, 0.47% 하락했고 코스닥선물 9월물은 1.75포인트, 1.80% 빠진 95.35를 나타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지수 비중이 높은 대형통신주가 약세권에 머물며 추가상승을 가로막았다.
한통프리텔은 4만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LG텔레콤은 정보통신중소기업연합회(PICCA)가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11% 하락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주와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보안주는 최근 약세에 따라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매수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는 파업장기화 우려로 나흘만에 내렸다.
코리아나가 고세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재료로 6%대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고 씨앤텔은 출자회사의 코스닥등록 기대감으로 5.51% 상승했다. 하지만 재료가 노출되며 대량 거래가 터져 추가 상승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개인 매수와 기관 매도 구조가 굳어지는 가운에 외국인은 거래비중을 줄이며 관망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556만주와 9,361억원으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증권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뉴욕증시하락으로 나흘만에 하락하고 있으나 한통프리텔이 4만원을 중심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지수대에서 옆걸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순당, 좋은사람들 등 시세를 낸 선발 가치주에 이어 실적이 좋은 제조업종에서 종목찾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실적, 가치주가 이끄는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