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15일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 설치할수 있게 해주는 클러스터 데이터베이스(DB)인 '오라클9i데이터베이스'를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했다. 오라클은 이 제품을 컴팩의 알파서버에 탑재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DB와는 달리 여러대의 서버에 있는 디스크를 공유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기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이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시스템 구축에 사용한 서버의 용량이 작더라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은 이날 미국 본사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오라클9i데이터베이스에는 4백여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며 "이제 적은 비용으로 메인프레임에 견줄 만한 강력한 시스템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오라클은 내달 11일 서울에서 이 제품을 발표하고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지에서 로드쇼를 개최한 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오라클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존 오라클8i데이터베이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