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5개 대형은행들이 2002년 3월까지 증시에서 매각할 주식은 모두 3조7천억엔어치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은행들의 주식매각은 주식 과다보유와 주가 급등락에 따른 경영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올 회계연도의 매각 예정 규모는 지난해 보다 약 6천억엔이 늘어났다. 일본 금융청은 은행들의 주식 보유 규모를 앞으로 3년내에 자기자본의 1백%까지 축소토록 지시한 바 있다. 또 매각 주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증시에 주는 물량 압박을 덜기 위한 완충장치로 내년 1월을 목표로 은행보유주식취득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은행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가 6천7백억엔 상당의 매각계획을 잡고 있어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4천억엔어치를 처분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