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경영지원부문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아스텍(Advanced Service Technologies)'이라는 법인명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이 회사는 기존의 하이닉스반도체 내 복지후생, 시설·환경 관리, 창고·국내물류 관리, IT시스템인프라 등 각종 경영지원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아스텍은 초기 자본금 6억원, 종업원 수 500여명, 종업원 지분 60% 이상의 종업원 지주회사로 설립돼 경영지원 전문업체로 출범하며 대표이사에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상임감사를 역임한 송해청 상무가 내정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영지원 서비스부문의 일괄적인 분사를 통해 별도의 서비스전문회사를 설립하는 사례는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향후 분사 및 아웃소싱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들어 통신부문의 단말기·네트워크 사업의 분사를 완료했고 이 달 말까지 통신부문의 시스템부문과 LCD부문도 추가로 분사시킬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