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은 '세계산업디자인대회(ICSID) 2001 서울'을 기념한 상징조형물 디자인 국제공모 수상작을 17일 발표했다. 1위는 칠레 로드리고 우요아씨의 '영감(靈感)의 광장(Inspiration's square)'이 뽑혔다. 이 작품은 올 세계산업디자인대회의 주제이기도 한 '어울림'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세계와 한국의 디자인을 잇는 몇 개 기둥을 태극기의 건곤감이로 형상화했다. 구성 재료로는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동 목재 시멘트 유리 대리석 등이 사용됐다. 서로 다른 재료들의 색깔과 밝기는 다양한 인종의 세계인을 상징한다. 이 조형물은 오는 10월 경기도 성남시에 완공되는 코리아디자인센터 앞 야외광장에 설치된다. 2,3위는 각각 이해묵 경기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밀레니엄 항해'와 안승혁 씨디프랜 대표의 '방주의 중심'이 차지했다. 이번 디자인 공모는 코리아디자인센터 건립과 세계산업디자인대회의 한국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성남시,세계산업디자인대회 2001 서울 집행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031)781-123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