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의 합작조선사인 현대비나신이창사 3년만인 올해 흑자를 기록하고 국제입찰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국제조선소로발돋움하고있다. 또 2003년부터는 본격적인 조선업무도 시작해 베트남 조선사업의 희망으로 떠오르게됐다. 지난 99년 현대미포조선이 1억5천만달러를 들여 베트남조선과 합작으로 만든 베트남 최초의 조선소인 현대비나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68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싱가포르에서 있은 국제입찰에서 500만달러짜리 프랑스 선박 수리를 따내는 등 국제입찰에도 참여하기 시작해 창사 3년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하게됐다. 현대비나신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의 2천600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5천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흑자로 돌아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중부 휴양도시인 나창 근교에 있는 현대비나신은 출범 첫해인 99년 1천200만달러, 지난해 2천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현대의 투자금액에 대한 은행이자때문에 68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현대비나신은 올들어 경영의 폭을 넓혀 국제입찰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2003년에는 본격적인 조선업무를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새로운 도크를 건설하고있다. 이 도크가 완성되면 현대비나신은 3만톤급 규모의 배를 건조할 수 있는 국제규모의 조선소로 떠오르게된다. 베트남은 판반카이 총리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자주 이 베트남 최초의 조선소를 찾아 베트남의 중공업발전에 기대를 부풀리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