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자동차로부터 제1의장공장용 플랫폼 컨베이어 설비공사를 턴키로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현대차가 제1의장공장에서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2월 완공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유수의 컨베이어 업체들과 경합을 벌인 결과 제품의 국산화와 가격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사에 공급될 컨베이어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96년 9월 현대차 아산공장과 지난해 9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 공급한 설비와 동일하다. 3∼4t의 중량물을 싣고도 분당 7m까지 이송할 수 있으며 구동부,롤러 등 주요 기능품을 국산화한 제품이다. 현대중공업은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한 이번 공사를 계기로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