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함양에는 혹독한 군대 훈련이 최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비즈니스 스쿨이 MBA 재학생들에게 리더십 함양과정의 일환으로 하루 과정의 군대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톱 비즈니스 스쿨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와튼스쿨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참호 속 경험"이라는 독특한 커리큘럼을 선택한 것. 88명의 와튼스쿨 학생들은 최근 사관후보생학교(OCS)의 혹독한 훈련을 체험하기 위해 미국 해병대를 방문했다. 33명의 여성도 포함된 이들 예비 최고경영자(CEO)들은 이곳에서 미 해병대 리더십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학생들은 모의전투에서 각각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들은 그 과정에서 얼음처럼 차가운 늪지대 통과, 철조망 아래에서의 낮은 포복 등 험난한 코스를 이겨내야 했다. OCS의 패트릭 캘러 대령은 "이 훈련은 MBA 학생들이 불확실하고 혼란스런 상황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와튼스쿨측은 "졸업후 학생들은 기업인수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경제 전쟁의 현장에 놓이게 된다"며 "하룻동안의 해병대 경험은 스트레스로 가득찬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튼스쿨은 지난 5년간 교과서에선 배울 수 없는 리더십을 가르치기 위해 학생들을 에베레스트산 기슭으로 보내거나 미국 독립전쟁 격전지를 견학하게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