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오름세로 돌아섰다. 채권형 펀드도 금리 안정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다. 지난 주(11~15일)에 주식 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 성장형 펀드는 평균 1.94%의 수익률을 냈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1.76%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지수 상승률을 웃돌며 선전한 셈이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주식 성장형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은 2.11%로 투신사의 주식 성장형 펀드수익률을 뛰어 넘었다. 채권형 펀드도 국고채 금리(3년 만기)가 6%대 초반까지 내려가는데 힘입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장기 채권형이 0.26%의 수익률을 낸 것을 비롯 대부분의 채권형 펀드가 0.2% 이상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회사별로는 주식 성장형 펀드중 프랭크린템플턴투신이 5.24%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 돋보인다. 반면 제일투신과 현대투신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1%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개별 펀드중에서는 SK투신의 "OK밸런스주식", 국은투신의 "국은빅맨 주식 50-2호", 동양투신의 "포세이돈2000주식 30" 등이 4% 이상의 수익률을 낸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한빛투신의 "혼합HI-1"은 2.23%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대조를 이뤘다. 장기 채권형에서는 삼성투신의 "마켓아이12 채권 A-4"가 0.83%의 주간 수익률을 올리며 그간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