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애니메이션(동영상) 영어 동화와 동요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영어교육 벤처기업인 (주)리틀팍스(www.littlefox.co.kr)는 미국 AOL타임워너 계열사이자 미국 최대의 어린이 영어동화 전자출판회사인 아이픽쳐북스에 애니메이션 영어 동화.동요를 전자책(e-book) 형태로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리틀팍스의 이번 수출 건은 국내 애니메이션 영어 동화.동요도 기술력과 콘텐츠만 뛰어나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동화 1백20여편과 동요 50곡이다. 미국내 판매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은 아이픽쳐북스와 50대 50대으로 나눠갖게 된다. 이 회사의 양명선 사장은 "이번 수출건은 지난4월 이탈리아 볼로냐 세계 아동도서전에서 아이픽쳐북스 관계자가 미국 캐나다 영국지역에 대한 판권을 상담해 와 성사됐다"고 말했다. 아이픽쳐북스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오는7월부터 AOL을 통해 "여름방학 독서 프로그램" 등 대대적인 판촉 캠페인을 벌여 리틀팍스 제품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현지 학교들에 대한 마케팅활동도 크게 강화해 단체 구매를 유도하기로 했다. 리틀팍스 관계자는 미국내 잠재고객이 1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틀팍스는 이번 수출 건을 발판으로 삼아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미시건주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영어동화연구소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미국은 물론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등 영어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영어판 인터넷사이트(www.littlefoxkids.com)를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99년8월 무료사이트(www.freeEnglish.co.kr)오픈을 시작으로 이 시장에 뛰어든 리틀팍스는 현재 1백30여편의 영어동화와 60여곡의 영어노래를 플래쉬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로 공급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