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정보기술(IT) 관련 정보교류 및 공유을 위해 도입한 'IT클럽'이 사내의 IT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무역업무만 담당해온 일반직원은 물론 해외생활을 하는 주재원들까지 인터넷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 본사의 e-비즈니스를 확산시키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IT클럽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직원들의 IT 관련 지식과 활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IT클럽은 IT 전문 신문에 메일을 신청하면 자신이 선택한 영역의 IT 관련 기사들이 매일 메일로 도착하는 시스템이다. IT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상사 인터넷 IT전략팀 유숙인씨는 "바쁜 업무로 신문도 제대로 읽을 시간이 없는 해외 지사원들에게 국내 IT기사를 하루에 2∼3개씩 보내 국내 동향도 알 수 있게 하고 IT 관련 정보도 공유시키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사는 최근엔 IT기사 관련 퀴즈를 내고 정답을 보내주는 지사원들에게 해외에서 구하기 힘든 한국 토종상품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실시, 호응을 얻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