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 5월 월드컵 개최에 맞춰 초고속 무선데이타 통신서비스(High Data Rate)를 실시키로 하고 퀄컴과 기술협력 및 인적교류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초고속 무선데이터 통신서비스는 CDMA 2000-1x에서 진화한 통신 기술로 지난 99년 퀄컴이 개발했으며 동기식 국제표준화기구에서 1x EVDO(Evolution Data Only)라는 이름으로 공식기술표준에 채택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HDR 서비스를 위해 오는 9월말까지 장비 공급사를 선정하고 내년 1분기 이내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광역시와 월드컵 경기 개최 도시 등 전국 26개시를 중심으로 HDR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CDMA 2000-1x가 최고 144kbps를 지원하고 있는 반면 초고속 무선데이타 통신서비스는 이보다 최고 10배 이상 빠른 2.4Mbps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HDR 서비스를 위해 약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CDMA 2000-1x에는 약 1조2,500억원이 투자됐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