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개장초의 급변동에서 벗어나 1,298원선에서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6.70원 오른 1,298.70원을 기록중이다. 개장하자마자 1,303원으로 급등출발했으나 이내 1,297원으로 급반락한 뒤 좁은 박스권 범위에 갇혔다. 1,300원대 환율은 지난달 21일이후 처음이었으나 대외변수의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1,300원대 환율은 레벨 부담으로 인해 어려워 보인다. 아래쪽으로 밀려도 달러팔자(오퍼)는 그다지 따라주지 않고 있으며 달러/엔이 밀려도 1,298원은 쉽게 깨지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소폭 내려앉아 122.80엔대를 주무대로 하고 있다. 지난주 말 달러/엔은 123.01엔으로 마감한 바 있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 지속여부에 관심이 가고 있으나 현재는 별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개장초 물량을 털어냈으나 장중 환율흐름이 막히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업체는 레벨이 크게 올라가자 네고물량을 출회했으며 결제수요는 그다지 따르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 변동성이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거래범위를 1,297∼1,300.50원으로 봤으나 현재 흐름으로 봐선 별다른 재료가 없어 더 좁혀야 할 것 같다"며 "장중 무기력한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며 위아래 레벨마다 물량이 꽉 차있다"고 전했다.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11원이나 높은 1,303원에 출발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엔 약세를 따라 1,303원까지 상승했던 것과 같은 수준. 환율은 다음 거래에서 바로 1,297원까지 되밀린 뒤 1,300원 재진입을 위한 시도를 이었으나 추격매수가 따르지 않아 1,298원선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